월간 신채원

전주시와 동학학회, 동학농민혁명 제125주년 기념 전주 춘계학술대회 개최

동학농민혁명 제125주년을 맞아 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전주에서열렸다. 전주시와 동학학회(회장 최민자)는 10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 : 동학농민혁명과 전라도 전주’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주 일대에서 펼쳐진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현대 시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전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했다.
최민자 동학학회장은 학술대회를 열며 개회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한 전라도의 심장 격인 감영이 위치했던 전주는 근대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변혁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지역”을 강조하며 본 학술대회에서는 “새로 발굴된 사료 분석을 통해 전주 일대에서 동학이 전파된 실상과 그 의미를 밝히고 전주 출신의 동학농민군 및동학지도자들과 그 활동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전주 동학의 실상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학계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영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전라도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전주성의 역사적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전라도 지역이 갖는 지역적 특성과 그 의미, 동학의 창도와 혁명의 기원 등의 배경을 중심으로 삼고 고부기포, 무장기포,백산대회, 황토현 대첩, 황룡촌 대첩과 전주성 점령, 전주입성과 완산대첩, 전주화약과 집강소 설치의 폐정개혁 등의 혁명의 전개 과정, 마지막으로 전주성의 역사적 위상을강조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학술대회에서는 제1부 학술발표에서 △임형진 경희대 교수의 ‘전주역의 포교활동과 전주 일대의 포교 과정 연구’, △성강현 동의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시기 전주성 전투와 전주화약 과정’, △안외순 한서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전쟁 사이, 집강소 운영의 역사적 의의’ 가 발표되었다.
이어 제2부 학술발표에서는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의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전주성전투와 역사적 의미’,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브랜드로서 전주동학농민혁명과 지속가능한 역사교훈여행의 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3부 종합토론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조성환 박사의 사회로 이어졌다.
동학농민혁명과 전주입성,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재구성, 유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상들의 이야기, 자료들을 후손들 제공해 주십사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 채길순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관군 장수로서 동학군 학살에앞장섰던 이두황의 묘, 그리고 1995년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발견된 동학군 지도자로 추정되는 두개골의 안장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 밖에도 집강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혁명과 전쟁의 사이를 강조하며 민주주의성지로서 브랜드 화하는 측면으로써의 그 일환으로 학살, 혁명과 전쟁 두가지 구도와 연결시켜야 할 필요성, 전주가 가진 지역적 특징과 정신을 동학정신과 연결시키는 방안, 나아가 일상의 민중주의로 재현할 것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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